2019-02-09

2019년 농사펀드에 대해



"우리가 보다 나은 먹거리를 먹기 위해서는 농부가 다른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것을 지원하는 우리의 방식은 함께 농사 방식을 고민해주고, 함께 영농자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아주 재미있고 아주 간편하게 누구나 그 일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농사펀드' 입니다." 



2014년 3월, 플랫폼도 없었을 때 하나의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썼던 글입니다. 

농사펀드는 먹거리에 대해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위해 탄생했습니다.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마중물이 되기도 하고, 좋은 품질의 제철먹거리를 찾아내 소개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4년 간 조금씩 성장해왔습니다. 고객도 늘었고 몇몇 기관에서 상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우린 정말 잘하고 있는가? 

여전히 많은 수의 농부는 생계를 걱정하며 농사를 짓고, 서비스에 불편함을 느끼고 더이상 이용하지 않는 고객도 생겼습니다. 외부로 보여지는 것과 달리 우리는 다시 돌아봐야 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10월 부터 우리를 돌아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문제를 진단하는 과정, 직접 고객을 만나 농사펀드를 사용하는 이유와 아쉬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는 과정,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나누어 개선사항을 찾아내는 과정, 다른 유사 서비스 대비 차별점을 파악하는 과정, 지난 4년 간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 등 농사펀드의 멤버들은 다음단계의 농사펀드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농사펀드는 가락동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대학로에 있는 공공일호(http://www.00ground.kr/)로 공간을 옮겼습니다. 붉은 벽돌의 이 건물은 김수근 건축가의 작품으로 대로와 건물 뒷골목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1층 공간 일부가 틔여있는 독특한 건물입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동하며 궂은 날씨엔 비를 피하기도 합니다. 



2019년 농사펀드는 이 공간처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교류하고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새로운 농부의 프로젝트가 올라오는 것이 조금 더디고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이 조금 뜸할 수 있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농사펀드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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